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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30 20살의 그녀 - 윤하2집 Someday 4

윤하 2집 - Someday윤하 2집 - Someday - 10점
윤하 (Younha) 노래/로엔
 
   난 윤하의 올드팬이라면 올드팬이다. 일본에서 ほうき星 라는 single로 처음 그녀의 목소리를 접한이래 쭉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왔다. 그녀의 싱글이 오리콘차트에 오를때마다, 그녀의 일본어실력이 점점 늘고있다는것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때마다 함께 기뻐했다. 윤하는 아이돌가수는 아니지만, 팬이 성장과정을 쭉 지켜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는 점에서 여느 아이돌가수와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 윤하가 한국데뷔를 했을때 걱정이 많았다. 그녀의 실력이 한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가 두려웠던게 아니라 한국시장이 원하는 곡으로, 한국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활동할 수 있을까... 가 문제였다. 일본에서는 약간 풋풋한 초보자의 모습이 오히려 먹혔지만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한국연예계에서는 미숙함으로만 비칠 터였다. 그러나 고백하기 좋은날로 데뷔한 윤하는 나의 걱정을 무시하듯, 많은 사람들에게 윤하라는 두자를 각인시켰다. 여러가지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신인다운 패기로 많은 무대를 뛰고, 윤하의 가창력을 인정하는 많은 선배들과 같이 노래를 하면서 차차 자리를 잡아나갔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그녀에게 어느정도의 기대를 갖게 되었을즈음, 2집이 나왔다. Someday.

 앨범을 처음 듣고 이제 그녀가 완전히 한국시장에 적응했음을 느꼈다. 지금 한국 가요계가 필요로 하는 음악을 윤하는 하고있다. 확실히 그녀또래의 가수중에 이정도의 시원시원한 보이스를 가지고 다양한장르에의 도전이 가능한 인물은 없다.

 이번 2집은 확실히 다양한장르로 윤하다움을 찾아가고 있는듯하다. 1집이 안정적인 스타트였다면 2집은 다소 도전적이다. 실험적이라고나할까. 아직 20살이니 이정도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것이 딱 좋다.

 다만 아쉬운것은 한국시장에 적응해가면 갈 수록, 한국인들이 좋다고 하는 음악을 하게 되면서 일본활동의 가능성이 거의 접혀버렸다는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008년 3월에는 collection앨범을 발매하면서 그동안 앨범으로 나오지 않았던 싱글들을 다 포함시켜버렸다. 이는 완전히 2집 발매를 안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한국 곡들보다 일본 쪽 곡을 더 선호하므로 (girlish rock풍의) 이제 다시는 윤하가 그런풍의 음악을 하지 않을것같아서 너무 아쉽다. 더더욱 colliction 앨범에 들어있는 단 두곡의 신곡(Scratch on the herat/コノココロ)이 내가 윤하에게 원하던 바로 그 음악이었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크다. 같은 rock이라도 일본쪽이 훨씬 아기자기하고 멜로디가 귀에 들쏙 들어온다면 한국 곡들은 좀더 비트감이 있고.. 뭐랄까 자우림풍이다.

  이번 2집 someday는 무난하고 좋은곡들로 채워져있다. 처음에는 별로였던 곡들도 자꾸 들으면 정이간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앨범이 좋은앨범이다!) 다만, 아무래도 곡이 조금 아쉽다. 윤하가 어떤곡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에 비해 곡들이 너무 단조롭고 무난하지 않나 싶다. 아직 젊고 어리니 좀더 화려한 곡을 해도 좋지 않을까.

 

01. Gossip Boy 발랄하다!
02. 기억 (Feat. 타블로) 15번 트랙보다 나은듯. 곡자체는 so so..
03. Hero 전 앨범의 delete와 비슷한 느낌
04. Someday  전 앨범의 fly 와 비슷한 느낌
05. 텔레파시 상당히 대중적인 곡. 비밀번호 486과 비슷한 느낌.
06. Rain & The Bar 생략
07. 빗소리 의외로 두번들으니 괜찮았던 곡

08. Rainbow 전형적인 한국가요라는 느낌. 경쾌한 테마의..
09. Best Friend 가사가 좋아
10. Strawberry Days 전 앨범의 고백하기 좋은날과 비슷한 느낌. 마음에 든다.
11. For Catharina 생략
12. 미워하다 전형적인 발라드. 가장 윤하가 안했으면 싶은 장르인데 역시 한국인은 발라드를 안부를 수 없는건가?
13. My Song and...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 약간 pop적이지만 최고!
14. 울지마요 멜로디가 애매하다. 더 들어서 익숙해져야할듯.
15. 기억 (Original Mix) 생략
16. 텔레파시 (Instrumental) 생략
17. 미워하다 (Instrumental)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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