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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7 나왔어요! 나왔습니다!
  2. 2009.05.03 미묘한 만족을 주는 작품

마성의 아이마성의 아이 - 10점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북스피어
우선 북스피어 편집부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오노주상의 마성의 아이가 북스피어에서 재발간 됐다. 지금으로부터 약 8년전 번역되었던 마성의 아이는, 무엇보다 번역이 엉망이었다. 그당시에는 구입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고 물론 절판된 이후에도 그렇게 아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표지도 예쁘게, 번역도 다시해서 북스피어에서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분명 북스피어이니만큼 판형도 예쁘게 나왔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스테리, 호러, 판타지를 넘나들며 인간 심리적 묘사, 사회비판, 정치체제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보면 볼수록 빛나는 보석과도 같다. 특히 그녀의 초기 소녀 호러물(?)을 뛰어넘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한 '마성의 아이'는 십이국기와 연동해서 읽어도, 아니면 그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와 호러적 코드의 절묘한 조합이 일품이다.
 
 십이국기의 팬이라면 당연히 구매해야할 책이라고 본다. 혹은 팬이 아니라도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십이국기를 읽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노 주상을 찬미하게 될거다.
http://senillia.tistory.com2009-06-07T06:02:53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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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로 그린 초상연기로 그린 초상 - 10점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북스피어
 밸린저의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나 이상한 느낌을 주는 작품도 처음이다. 서스펜스 이면서도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것과같은 인상이다. 이중으로 전개되는 시점-그것도 시공간을 뛰어넘은-과 담담하게 서술되는 스토리가 극적인 묘사 없이도 절로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찾는자의 입장과 그려지는 자의 입장이 절묘하게 교차되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마침내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음에도- 이야기의 즐거움이 반감되지 않고 증폭되는것은 이 소설만이 갖는 매력이라고 하겠다.
 
 이 소설하나로 밸린저를 말하는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의 다른 작품까지 기대되게 만드는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재미를 주지는 않지만, 알 수없는 만족을 준다. 

 참고로 북스피어에서 발간된 작품은 처음 읽는데, 판형이나 제본이 가볍고 깔끔하여 마음에 든다.
http://senillia.tistory.com2009-05-02T21:28:4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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