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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6 절대 후회하지 않는 다섯장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컬렉션 [5CD]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컬렉션 [5CD] - 10점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소니뮤직(SonyMusic)

  올해 쇼팽200주년 기념 기획중에서는 가장 훌륭하다고 보는 소니뮤직의 컬렉션. 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문턱을 낮추고, 무엇보다 구성이 굉장히 알차다. 거장의 앨범 하나 가격으로 쇼팽의 다섯CD를 만날수 있다는건, 그들의 앨범을 전부 갖고있지 않은 나같은 리스너에게는 절로 지갑을 열게 할만하다.

  그 뿐만 아니라 포장을 뜯고나서 깜짝놀란건 염가에도 불구하고 종이케이스가 아니었다는점, 그리고 다소 허접하지만 곡 설명과 연주자의 설명을 싣고 있다는 것이었다. 음질도 깨끗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녹음정보가 제대로 수록되어있지 않다는 점. 이걸 빠뜨리다니.. 싶을정도의 미스다.

 연주는 뭐 두말할 필요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루빈스타인이 10녹턴, 14왈츠, 4즉흥곡, 볼레로를 2CD에 걸쳐!! (사실 이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연주하고 있고, 호로비츠가 7마주르카, 발라드1번, 9에뒤드, 2폴로네즈를, 장-마크 뤼사다가 협주곡1번, 소나타3번, 스케르초2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신이 24프렐뤼드, 소나타2번, 폴로네즈,바르카롤을 연주한다. 쇼팽 전집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연주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곡들을 거장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구성이다. 특히 피아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은 연주가의 곡을 접해볼 기회가 없던 나에게는 더더욱. 나중에 쇼팽전집을 구입하거나 연주가의 전집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크게 참고가 될만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한마디를 쓰자면, 루빈스타인을 정말 너무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1CD, 2CD는 거의 눈물이 마구 쏟아져 내릴것같은 감동적인 연주였다. 한음 한음이 굉장히 깊고 정확하게 마음속에 파동을 일으킨다. 단 한음도 놓칠수 없는 그야말로 거장만이 낼 수 있는 중후한 연주다. 이 두CD만으로도 이 전집은 충분한 가치를 한다.
http://senillia.tistory.com2010-04-26T09:30:16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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