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류덕환 | 1 ARTICLE FOUND

  1. 2009.09.15 이런걸 시리즈로 안내면 한국 영화계는 잘못하는 겁니다.

그림자살인그림자살인 - 10점
박대민


1. 깜짝놀랐다. 이사람 로망이 뭔지 알고있어! 감독 자신이 생각하는 로망을 그대로 영화로 실현시킨 무서운 사람 같으니라고! 게다가 그 로망이 뭔지 알아채는 나 또한 무서워!

2. 내가 추리물중에 가장 선호하는 '스토리형' 이라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단순히 추리해서 범인을 잡는거에 그치는게 아니라, 제대로 서사가 있는. 추리를 위해 서사가 있는게 아니라 서사 안의 일부로 추리가 들어있는거 말야. 난 정통 트릭형은 별로라..... 무엇보다 역사추리! 오오 찬양하라 역사추리물이여 최근에 경성탐정록 같이, 일제시대를 바탕으로 한 역사추리가 은근 뜨고 있는 듯 한데 역시 매력적이다 이시대. 어떻게보면 구한말/일제치하라는게 꽤나 제약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왜냐하면 그냥 범인잡고 땡치고 싶어도 한국인으로서 어쩔수없이 어떻게든 역사문제를 다루게 되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것은 사실.
 
3. OST가 엄청 전형적인듯하면서 작품에 잘 어울린다. 영화보고 롯데시네마에서 만든, 얇은 영화 잡지를 읽었는데, 거기서보니 감독이 특별히 어느 시대를 상정한게 아니며 반 농담으로 고증을 무시했다고 하더라. 근데 세트도 좋았다. (단 황정민이 만지니까 흔들리는 나무 난간은 좀....;; 너무 세트같았다) 영상은 내가 잘 몰라서 막말은 못하겠고, 전체적으로 예뻤다. 20c초 조선거리치고는 좀 너무 활기차보이는게 마음에 걸릴정도로;

4. 내가 생각하는 감독의 로망 (스포있음) 일단 이분 홈즈를 너무 좋아해ㄲㄲㄲ 그야말로 덕후의 냄새가 솔솔 (소품이며 케릭터며 그리고 찾아온 손님의 정체맞추기는 빠질수없는가) 주인공 탐정은 평소에는 껄렁하지만 실은 남에게 말못할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결정적인 순간에 카리스마를 발휘함. 특히 전 경찰/군인 신분 일것. 조수는 의사 등 전문직, 혹은 고위관료 주인공 상대역 여인으로서는 지혜롭고 심지가 굳을것. 거기에 영화에선 특별히 발명가라는 옵션까지. 게다가 이루어지지 못한 비운의 사람이라니 이럴수가! 차례로 증거를 모아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것. 범인과 벌이는 두뇌싸움 및 추격씬은 반드시 집어넣을것. (영화에선 무려 탐정님께서 몸소 격투를 하신다, 머리도되고 몸도되다니 이런 사기케릭터) 최후의 반전 어리버리한 경찰과 아는사이. 대개 사이 안좋음. 하류층에겐 자비로울것. 대단한 사람에게 의뢰를 받는게 한번은 나와야 함 (그런의미에서 2부 가는거임?) 역사추리일 경우 실존인물이 한둘은 반드시 등장해야함(게다가 반드시 주인공과 만나서 보는사람의 카타르시스를 증가시켜야 함) 이건 직접 감독이 말한건데 '닥더Q의 연구실'
 

5. 전문가평은 그리 좋지않던데, 난 개인적인 취향과 매우 맞아서 별 네개반을 주겠다. 별반개가 아쉬운건 연기때문. 난 류덕환을 매우 아끼는데 내가보기에 초반에 연기가 조금 미흡해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황정민도 약~~간 대본읽는 느낌이 난게 초반에 조금; 한국 영화계나- 한국 추리계를 위해서라도 이런건 시리즈도 내야한다. 특히 이렇게 '서사'가 강조된 추리물(역사추리)일 경우에는 시리즈가 아닌 단편이면 그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캐드펠이, 팔코가 단편의 주인공이었다면 과연 지금까지 사랑을 받았을까? (근데 2부내면 무대가 xxx가 되야하므로 안낼것같다 아쉽다-_-)
http://senillia.tistory.com2009-09-15T10:39:4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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