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클래식 | 5 ARTICLE FOUND

  1. 2011.01.27 신년에는 슈트라우스!
  2. 2011.01.27 슈라이어 레전드 레코딩
  3. 2010.08.28 그 유명한 LP판을 이제 CD로
  4. 2010.02.02 고음악 연주의 대가
  5. 2010.02.02 행복하다

2011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CD]2011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CD] - 10점
리스트 (Franz Liszt) (1811-1886) 외 작곡, 벨저-뫼스트 (Franz /유니버설(Universal)

 작년 여름 쇤부른 야외음악회Sommernachtskonzert에서 벨저-뫼스트가 보여준 빈필과의 협연이 그냥 라디오 실황으로 듣는데도 너무너무 멋져서 올해 신년 음악회에도 그가 지휘봉을 잡았다는 말을 듣고 기대를 많이 했다. 벨저-뫼스트의 연주는 많이 들어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그가 수족처럼 부리는 빈필은 전체적으로 가볍고 상큼한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진짜 '가벼워'보일 수도 있는데 이건 레퍼토리 탓도 있을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확실히 빈필하고 뫼스트는 궁합이 맞는듯.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는것 같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은근슬쩍 새로운 시도를 하는게 눈에 보여서 재밌기도 하고 감히 말하자면 기특하기도 하고 하여튼 벨저-뫼스트는 빈필 지휘를 자주 하면서부터 나한테 점수를 왕창 땄다. 게다가 왠지 나 빼고 딴 사람들도 전부 호감을 갖고 있는 느낌이라 훈훈하달까. 빈필 단원들도 관객들도 따뜻하게 지휘자를 보는것같아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지휘자다. 왈츠랑 폴카 혹은 디베르티멘토 같은 춤곡들은 내가 좋아하는 몇곡 빼고는 도대체가 멜로디를 외울수가 없어서 매번 들을때마다 새롭지만 역시 빈필하면 춤곡이지! 춤곡하면 빈필이지! 신년음악회하면 슈트라우스지!

올해는 KBS에서 방송을 해줘서 유투브의 저화질로 보지 않아도 되서 더 행복했다. 진심으로 쇤부른 야외음악회도 TV에서 안해주나? 하긴 시청률도 안나오는데 올해 신년음악회 해준것만해도 감사해야겠지.
http://senillia.tistory.com2011-01-27T13:38:5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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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eter Schreier - Legendary Recordings[수입] Peter Schreier - Legendary Recordings - 10점
Peter Schreier 노래/Berlin Classics
 난 슈라이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 2005년에 나온 슈라이어 70세 기념 에디션에 있는 CD는 대체로 한작품을 쭉 다룬게 아니어서 그런지 무난하게 듣기에 딱 좋다.

 내가 들어온 슈라이어는 러닝타임이 길 경우 잔잔히 혹은 담담하게 부르다가 하이라이트에서 흥분하면 목소리가 굵어지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짜릿할때도 있지만 가끔은 부담스럽다고할까... 호오가 꽤나 갈리는 편이라 편히 듣긴 어려운 가수다. 근데 이 에디션에 수록되어 있는 6장의 CD는 말그대로 전설적인 녹음만 모은듯 전곡이 아닌 '모음곡'CD만 들어있어서 진짜 슈라이어의 정수를 내가 막 누리고 있는 기분이다.

 이 모음집은 총 6CD로 구성되어있는데 첫번째 CD에서는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보이 알토 시절의 어린 슈라이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실 나는 성악가로서의 슈라이어의 경력이 이렇게 오래된 줄은 처음 알았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듣지 않았으면 평생 관심도 없이 지나쳤을뻔 했음. 잠시 관심이 생겨 검색해보니 나처럼 슈라이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때 녹음은 좋아라 하기도 하더라. 의외로 건진 대박!! 이자, 이 box물을 구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 진짜 슈라이어 아저씨... 이렇게 어리고 맑고 고왔다니요!!

 두번째 CD는 대략 제일 평이한 리트 모음집. 세번째 CD는 오페라 아리아, 네번째 CD는 칸타타와 오라토리오 아리아, 다섯번째 CD는 대중적인 노래들!

 그리고 이 모음집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인 여섯번째 CD가 바로 기타반주로 부르는 독일민요다. 사실 독일민요가 너무 듣고싶어서 검색하다보니 이 전집이 나온건데, 기타로 편곡된 반주에 민요가 CD한장 가득 들어있어서 진짜 너무너무 좋은거다. 구입하려고 보니 국내 수입은 (당연하게도) 안되어있고 해외사이트를 뒤지다보니 86년 녹음이어서 ㅜㅠ (당연하게도 마이너라) 비쌌다. 일본 CD값정도 하더라.... 그래서 그냥 이 모음집을 지르게 되었다는 충분히 경제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 사실, 주 목적은 민요집이었지만 다른 CD들도 다 모음집이라서 편하게 듣기엔 참 좋다.
 일주일째 듣다보니 이젠 그의 심하게 정열적이고 감정과잉인 목소리도 익숙해질...수 ... 있을것 같아. 그리고 확실한건 리트나 세속곡들보다 칸타타같이 종교음악이 훨씬 잘 어울린다는거! 슈라이어가 부르는 칸타타는 정말 좋은데?

 아참 그리고 슈라이어 박스 진짜 너무 마음에 든다! 여태까지 샀던 염가 박스 퀄리티 중에서는 최강인듯. 케이스도 완전 딱딱하고 튼튼하고, 안에 CD케이스도 그냥 종이 아니고 딱딱한 재질에 디자인도 훌륭! 마감도 잘되있고 앞에는 사진, 뒤에는 곡목 정보라는 아주 바람직한 예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모든 박스물 제작사들이 보고 배우면 좋을텐데! 디자인이 구린건 차라리 상관없어, 근데 엉성하게 만드는건 진짜 못참아!
http://senillia.tistory.com2011-01-27T13:12:5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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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나폴리 민요 1집 - 모노 레코딩[수입] 나폴리 민요 1집 - 모노 레코딩 - 10점
Giuseppe Di Stefano/Testament


 나폴리 민요라고 하면 코렐리, 파바로티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명반이 있지만, 디 스테파노의 2장의 LP판이 전설적인 명반이라고 하는것만은 모두 인정하리라 믿는다. 이 CD는 모노 녹음으로 다소 음질이 좋지는 않지만 듣는데는 전혀 문제없으며 오히려 그마저도 옛 정취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사실 요즘에와서 디 스테파노의 노래를 들으면 고루한 창법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을 즐기는것도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 솔레미오, 산타루치아,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의 주옥같은 명곡이 담겨있으며 반주도 굉장히 멋져서 한여름의 나폴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좋은 앨범이다. LP복각판으로 이 CD와 또한장의 CD(하늘을 보고 노래하는 자켓)도 있으니 그쪽도 필히 체크할것. 참고로 그것은 스테레오녹음이다.
http://senillia.tistory.com2010-08-28T09:27:09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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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에디션[수입]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에디션 - 10점
기벨 (Agnes Giebel) 노래, 레온하르트 (Gustav Leonhardt) 연주/Teldec

 개인적으로 나에게 고음악의 매력을 알려준게 바로 레온하르트다. 우연히 처음들었던 합시코드 연주또한 레온하르트였다. 그렇기에 그의 전집 에디션은 너무나도 반갑다. 80세 기념 15CD도 있는데 21CD에 있는 음악중에 듣고싶은 음악이 있어 이쪽을 택했다.

 엄정한 연주를 해서 가끔은 답답하다는 평도 있는 레온하르트지만, 나는 이쪽이 참 좋다. 레온하르트의 음악을 듣다보면 정말 바로크시대에 내가 살고있는것같은 느낌을 준다. 기분이 어떠하든 항상 마음의 평안을 찾아주는 그의 연주는 이렇게 전집으로 만나면 더욱더 행복함을 준다. 요즘 하도 염가 전집이 많아서 21CD에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이 썩 반갑지는 않다. 근데 사실 이 가격도 나름 염가로 다시 나온건데... 살짝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역시 놓칠수 없는 전집이다.
http://senillia.tistory.com2010-02-02T06:59:0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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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리뷰/음반 2010. 2. 2. 15:54
[수입] 브릴리언트 모차르트 에디션 [마지막 한정 가격인하][수입] 브릴리언트 모차르트 에디션 [마지막 한정 가격인하] - 10점
모차르트 (Mozart) 작곡/Brilliant Classics
 
 모차르트의 팬이라면, 연주가 어떻든간에 모차르트의 전집을 손에 넣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구성에 연주도 아주 나쁘진 않다. 내가 없는 음반들을 가질수있다는것이 가장 큰 만족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전집으로서 단점을 이야기해보면, 일단 원전연주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저어할수있다. 전체적인 연주 스타일은 가볍고 빠르다. 엄정하진 않다. 가끔 예전에 녹음한 교향곡가운데는 잡음이 있는것도 있다. 녹음자체가 좀 작고 답답하게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후회없는 전집이 될거다. 여기서 사랑하는 사람이란 그의 음악을 꾸준히 듣는 사람을 말한다 ^^
http://senillia.tistory.com2010-02-02T06:54:07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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