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 일본정규 2집 ひとつ空の下(히토츠소라노시타) [통상반]윤하 - 일본정규 2집 ひとつ空の下(히토츠소라노시타) [통상반] - 10점
윤하 (Younha) 노래/KT뮤직(구 도레미)

 사무소를 옮기고 윤하가 발표하는 싱글중에 마음에 들었던게 하나도 없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나온 그녀의 두번째 앨범은 정말 마음에 든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가 있나 싶어서 듣고있는 내내 계속 혼란스러웠는데 그래도 정리해보면, 이게 바로 싱글이 아닌 앨범만이 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싱글로 내기엔 다소 임팩트가 부족했던 곡들이 중간중간 가교의 역할을 하는 앨범곡들과 섞여서 굉장히 매력적인 앨범으로 탄생했다. 이전 앨범에 비하면 확실히 좀더 옅어진 음악색이 성숙해진 윤하의 내면&실력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 예전에는 갑자기 바뀌어버린 음악색에 대해서 불만이 더 많았다면 이제 과도기적 결과물들을 모아놓고 보니 나름의 역사가 보여서 만족스럽다. 심지어는 예전엔 바뀌었다고 생각했던 음악색이 지금 들어보면 전혀, 다르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냥 그녀 그 자체로 있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girl은 아직도 좀..... GReeeeN의 프로듀싱이 아쉽기만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 앨범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앨범곡의 높은 완성도가 그 원인인것만은 분명하다.

 첫곡 風의 전주부터 마음을 울리는데 으..... 거기다가 데파페페와 공동 작업한 お別れですか등등 정말, 하나하나 주옥같고 버릴게 없는 곡들이다. 물론...ㅋㅋ.. Complicated랑 毎日が毎日는 살짝 무리수라고 보일수 있을정도로 그녀의 본래 색과는 전-----혀 안맞는 곡이긴 한데, 뭐 새로운 시도라고 좋게 봐줄수 있는 범위긴 하다 ^^ (가수 생각해서 만든곡은 아니고 걍 pool안에서 건져서 부른 곡같은......) 솔직한 심정으로 윤하의 일본활동이 힘들어진건 전적으로 (제대로된 푸쉬 못해주는) 소속사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험난험난한 길이 잔뜩 늘어서 있지만 부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 따로 글을 쓰진 않았지만 7월에 나왔던 Yui의 4집 이후로 모처럼 마음에 드는 정규 앨범.
http://senillia.tistory.com2010-12-08T15:26:19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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