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be mine

리뷰/비소설 2009. 6. 26. 20:16
동방신기(東方神起) - Please Be Mine_All About 東方神起 Season 3 Preview Storybook동방신기(東方神起) - Please Be Mine_All About 東方神起 Season 3 Preview Storybook - 10점
동방신기(東方神起) 노래/프리지엠
사양에 비해서는 예쁜 가격이네요 ㅎㅎ 올어동3이랑 내용이 겹치는건지가 좀 우려되긴 하지만... >_< 기대됩니다!!!
http://senillia.tistory.com2009-06-26T11:16:5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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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 한국경제쿠오바디스 한국경제 - 10점
이준구 지음/푸른숲

  이 책에도 실려있는, 예전에 이준구 교수가 한겨례에 기고한 대운하 관련 사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한창 대운하 관련 찬반이 설왕설래 하던 때인데, 우리나라 미시경제학의 대표적 저자중 한명인 이준구 교수가 딱 잘라 현 정부의 토목건설식 경제부양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서 조금은 놀랐던 기억이 난다.

 사실 놀랄것도 없는 이야기고, 그가 말하는것처럼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그 당시 한국 경제학자들에 대한 답답함이 쌓여있었다는 이야기다. 미국발 경제위기도, 신뢰성을 잃은 정부 정책도 답답한건 마찬가지였지만 무엇보다 잘못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제대로된 지적을 하지 않는 경제학자들이 가장 화가났던 시기였다. 오죽하면 미네르바가 그리 화제가 되었겠는가.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적 이론이 뒷받침된 현실 진단을 바라고 있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경제 전반의 문제점과 방향 제시를 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전문적인 학술서적은 아니고, 한 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여러가지 정책들에 대한 시론 모음집이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여러 신문이나 잡지등에 기고했던 이준구 교수의 말들을 주제별로 엮어서 묶어놓은 것이라 어느 한 문제에 대한 자세한 진단보다는 그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짧은 지면안에 하고싶은 이야기를 담아야 하므로 때로는 감정적인 표현이나 추측성 문장이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강렬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같은 시기에 영향력이 있는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개진하고, 후학들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대운하, 부동산시장 및 종부세, 2008년의 경제정책, 교육정책, 그 외 신자유주의 및 한국 사회전반에 관한 이야기로 나눠볼 수 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대체로 사설 수준의 이야기 전개로 경제학적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장의 전개나 표현의 전문성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주장이 충분히 드러나게 논리적으로 전개한 글들이라고 생각한다. 한미 FTA 파트는 조금 역설적이게도 자신을 좌빨이라고 '매도하는' (그렇다, 매도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듯(?) 시장주의자의 입장임을 강조하려 넣은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인상적이고 재밌었던 파트는 주택문제와 종부세 관련한 입장 표명이다. 주택가격 폭등의 원인이 수요측에 있다는 진단과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오해를 걷어내고 종부세의 장점을 설명한 파트는, 내가 그동안 궁금했지만 알지못해 자세히 논리를 세울 수 없었던 2%를 말끔하게 씻어주었다. 헌재의 종부세 위헌판결에 대해서도 '결혼중립성'과 '수평적 공평성'을 들어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명쾌했다. 그리고 시장근본주의자들을 향한 시장주의자의 경고 또한 인상적이었다. 미국발 경제위기의 원인을 정부의 규제실패에서 찾는 시장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시장주의자로서의 일성은 솔직히 말하면 매우 통쾌하기 까지 했다.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단순히 시장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국내의 저명한 재정학자중 한사람으로서 이준구 교수의 여러가지 정책들에 대한 평가를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기본적인 경제지식은 갖추고 있으나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 혹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데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어서 곤란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한사람의 학자로서 학술 연구와 후학양성에만 힘쓰고 싶을 텐데 지식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렇게 펜을 들 수밖에 없던 이준구 교수의 답답함이 눈에 보이는것만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던 한 권이기도 했다.
http://senillia.tistory.com2009-06-24T12:20:08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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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 The 3rd Asia tour Concert 동방신기 - The 3rd Asia tour Concert "MIROTIC" 2009 CONCERT BOOK - 10점
/프리지엠

  이번 콘서트북은 다행이 퀄리티가 괜찮네요. 콘서트 다녀오신분들은 지르셔도 될듯.. 무엇보다 백스테이지 사진이 !!!!!!!!! 
 품절되기 전에 지르셔야할듯.. 한정의 냄새가 풍기네요 ^.^
 
http://senillia.tistory.com2009-04-23T16:02:0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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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생초보의 유쾌한 재테크 나들이어느 생초보의 유쾌한 재테크 나들이 - 6점
성진영 지음/맛있는책

  사실 자기계발서나 주식, 재테크 관련 책을 즐겨 읽지 않는 나로서는 그야말로 생소한 도전이었다. 책 읽는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읽어도 실천을 안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직 고정수입도 없는 가난한 학생이라는 이유로 사회에 불고있는 재테크 열풍에 어느정도 초연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연히 이 책을 얻고 리뷰를 쓸 기회를 갖게 되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온것은 큼직한 글씨들과 넓은 행간... 그리고 방송작가라고 하는 글쓴이 특유의 말투... 책을 한번 흩어보고 든 생각은 살짝 미안하지만, '이건 뭐 책 날로 먹나'였다. 그리고 바로 던져버린 책.

  하지만 그렇기에 장점도 있었다.

  리뷰를 써야겠다는 알수없는 의무감에 다시 펴든 책을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는데, 쉽게 쓰여진 책답게 아주 쉽게 읽혔다. 집중해서 읽으니 40분정도만에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글쓴이는 재테크에 생초보였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생초보들이 할 수 있을만한 재테크 시작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초보가 잘못알기 쉬운 재테크에 관한 고정관념 타파서부터 재테크 정보 모으기, 종류별 재테크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등등 별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나같은 생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을 담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을 읽는 '생초보'들이 재테크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말이다.

  사실 읽고나서 특별한 고급정보를 얻었다고 볼수는 없다. 그러나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재테크에 대한 흥미와 관심' 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학생에 불과한 나지만 내가 지금 할수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돈이 조금 모이면 여러가지 재테크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정리하자면 재테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있고 관심있는 사람들보다는, 정말 나처럼 재테크에 관심조차 없는 생초보를 위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읽고나면 분명 재테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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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10점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한국경제신문

  평소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마시멜로 이야기를 처음 읽게된것은 제목때문이었다.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 나는 당연히 소설인줄알았고 학교 도서관에 예약까지 해가며 마시멜로 이야기를 빌렸다. 그러나 내손에 들어온 마시멜로 이야기는 얇았고, 소설이 아니었으며, 무려 내가 싫어하는 자기계발서였다. 근데 왜 두번째권까지 읽게 됐냐고? 왜긴 왜겠어 당연히 재미있으니까지.

  마시멜로 이야기는 자기계발서 답지 않게 스토리가 있었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어떤 에피소드를 들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독자에게 지시하기 마련인데 마시멜로 이야기는 딱히 무언가를 지시한다기보다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히 수긍이 가게 만들었다. 누군 성공하고싶지 않나? 누군 몰라서 실천 안하는거 아니잖아.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는 한가득 쓰여진 '지침'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덮고나면 따로 적어놓지 않는이상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선 단 한가지만 기억하면된다. '마시멜로를 먹지말고 모아라' 이 간결하고도 훌륭한 지침은 책을 덮고나서도 내 뇌리속에 각인되었다.

  그리고 2권이 출판되었다. 2권에서는 1권에서 열심히 마시멜로를 모았던 주인공 찰리가 훌륭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였을 뿐만아니라 높은연봉으로 회사에 취업까지 하며 시작된다. 그는 마시멜로를 먹지않고 참아 성공의 입구에 다다랐다. 그러나 그는 성공에 도취되었고 변화에 흔들려 다시 마시멜로를 먹기 시작했으며 결국 조나단 사장에게 다시한번 지침을 받게된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는 구체적인 실천편이라고 할 수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해서 어려운 이야기가 있는것이 아니다. 인생에 있어 변화의 순간이 찾아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 못할 때, 목표를 수정하고 다시 마시멜로를 모으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2권은 1권만큼의 신선함은 없지만 내인생을 다시한번 점검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현재 내가 내위치에 만족하여 모아놓았던 마시멜로를 먹고만 있지는 않은지,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조나단 사장이 준 지침자체는 약간 뻔한 이야기지만 마시멜로를 모으기 위해 정말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가 나의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가기 위해서 마시멜로를 어떻게 모을것인가. 가족과 친구 돈과 명예 신념과 철학 지식과 신앙 그 모든것을 지키기 위해 난 오늘도 마시멜로를 먹었는가 모았는가.
 
 덧// 언젠가 마시멜로를 먹는법에 대해서도 속편이 발간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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