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나이트뱀파이어 나이트 - 10점
김이환 지음/로크미디어

 뱀파이어 나이트는 콜린님이 홈페이지 닫기 바로 전에 연재분(?)으로 조금 읽었던 작품이다. 앞부분만 봐도 충분히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던 작품이라 어떻게 출판될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내 기대를 아주 잘 충족시켜주었던 작품.

 혹자는 단권으로 나와 좀더 시리즈물로 이어질 수있는 전개를 급하게 끝냈다는 평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단권으로 끝나서 더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러권으로 보여주기엔 주인공 기사님의 다크한 매력이 덜 하다고 해야하나. 건조한 어투나, 자비없이 뱀파이어를 천국으로 보내는 행동은 꽤 다크할지도 모르겠는데 데이비드 와의 대화나; 무엇보다 총질을 못한다는거ㅋㅋ 그의 전직(?) 등등 큣흐 한 매력이 더 강했던 주인공. 물론 작가가 설정하기 나름이겠지만 길어져봤자 뱀파이어 사냥 이야기만 더 늘어났을것 같기도 하고...

 나는 초반 콜린님의 실험적인 이미지를 꽤 좋아하는 팬인데 뱀파이어 나이트를 읽고 문득, 이 사람의 필체가 어느덧(?) 아주 무난하게 읽히는 수준까지 왔구나 라는 소회가 들었다. 물론 세세한 설정- 기린이라던가 바나나라던가 천국의 변화라던가.. 뱀파이어 국가라던가 하는 거에서는 여전히 콜린님의 기발한 센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다크하고 자극적인 매력度로 평가하자면 에비터젠의 유령이나 정크보다는 무난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길이나 오후다섯시의 외계인보다는 좋았던, 나름 '내가 평가하는' 콜린님 작품중에서는 중용을 지켰던 작품이었다.
http://senillia.tistory.com2011-05-17T16:13:1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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